‘전두환의 벗 극동방송’ 후원 끊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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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의 벗 극동방송’ 후원 끊기 운동
  • 평화나무
  • 승인 2019.12.18 00: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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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북노회 사회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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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의 벗 극동방송' 후원 끊기 운동

 

 

극동방송 후원 끊기 운동을 제안합니다.

 

극동방송 회장이자 실소유주인 김장환 목사가 12.12 군사 쿠데타 40년 되던 날, 광주학살 주범 전두환과의 오찬 회합에 참여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두 사람 우정에 관심 없습니다. 다만, 김 목사는 국민에게서 전파를 위임받은 지상파 방송 사업자로서 또 한국 개신교계의 원로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고 있는지 묻고자 합니다.

 

우리는 우선 각하께서를 거듭 언급하며 범죄자 전두환에게 극진히 예우하던 김 목사 행보는 단언컨대 한국 개신교의 사회적 위신을 크게 추락시키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합니다. 정상규 교회개혁평신도행동연대 대표가 전하는 말에 따르면 방송사 고위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김 목사가 당일 전두환을 전도하기 위해서 만났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익숙합니다. 전두환과의 친분 논란이 있을 때마다 김 목사가 반복했던 해명이니까요. 그러나 이 말로써 김 목사 행동이 합리화될 수 있을까요?

 

김 목사는 19805월 자신의 수원 인계동 자택을 찾아온 전두환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라고 자서전 그를 만나면 마음에 평화가 온다에서 회고했습니다. 광주기독병원 원목 찰스 베츠 헌틀리 목사 생전 증언에 따르면, 김 목사는 광주 5.18 당시, 실상을 파악한다면서 현지에서 정보를 수집하고는 전두환 일당에게 전했다고 합니다. (극동방송은 이를 전면 부인합니다) 게다가 김 목사는 또 다른 저서 섬기며 사는 기쁨을 통해 전두환 대통령에 대해서 끝까지 비판하고 나쁘게 말하는 것도 편협한 일이다. 한 인간을 어떤 사건 때문에 끝까지 미워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니다. 지나간 일에 대한 평가로 한 사람을 정죄하고 미워하는 것도 잘못이다. 광주 문제로 감옥에도 갔다 오고 사과를 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전두환에 대한 이 같은 온정적 태도는 전두환이 참회와 반성, 책임을 진 이후에 유효할 것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한 한 전두환은 사과한 바 없습니다. 김 목사는 이런 전두환을 애써 두둔합니다. 그렇다면 김 목사와 전두환은 사목적 지도 관계가 아닌 정치적 동지간에 불과합니다. 두 사람의 12.12 회합은 극동방송 고위 관계자가 언급한 전도와 무관해 보입니다.

 

광주의 피는 한국 민주주의의 뿌리임을 우리는 믿습니다. 그러나 광주학살의 주범이 드러나지 않았고, 책임자로 강력히 의심되는 전두환이 그날의 비극을 폭동으로 왜곡하는 마당에, 이런 전두환을 합리화하고 나아가 각하라며 굴종적 태도를 보이는 김 목사는 더이상 생명과 인권, 정의를 숭앙하는 기독교 정신의 수호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그리스도인에게 당부합니다. 김 목사의 종교 권력은 극동방송 회장직에서 나옵니다. 김 목사의 역사적 참회가 없는 한, (그에 대한 동조 및 연대로 등치 되는) 극동방송 후원 및 청취는 자제해야 함이 마땅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극동방송은 비정상 경영으로 인해 교계 안팎으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극동방송은 출연자에게 마땅히 지급해야 할 사례비를 재능기부라는 핑계로 착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극동방송의 현재 자산은 축적 일로를 거듭하다가 자산 3369억에 이르러 KBS, MBC, SBS 다음 4위입니다. 김 목사의 둘째 아들이 운영하는 출판사의 책을 극동방송에서 집중적으로 구매하는 등 일감 몰아주기도 횡행합니다. 또한, 두 아들과 딸이 극동방송에서 요직을 맡고 있고 이에서 세습 논란이 촉발됐습니다. 노동조합 등 사내 견제기구는 없습니다. 극동방송을 바로 잡지 않으면 김 목사의 사유화는 더욱 심화할 것입니다. 끝내 종교 빙자 극우 정치세력과 합세해 5.18 학살을 정당화하며 반역사적 퇴행세력의 스피커로 전락할지 모릅니다. 그 위험 징후는 뚜렷합니다. 이 극동방송은 일전에 반성하지 않는 고문 기술자 이근안을 미화한 다큐멘터리도 방송한 바 있습니다.

 

이에 한국교회 교인에게 호소합니다.

 

-극동방송 청취를 중단합시다.

-극동방송에 대한 후원(전파선교사, 운영위원 헌금)을 중단합시다.

-극동방송 회장 김장환 목사와 전두환의 관계를 세상에 알립시다.

 

평화나무는 김 목사의 광주 학살 주범 비호에 대한 응징 수단으로써 전국 특히 광주, 목포, 여수, 익산 등 극동방송이 주재하는 호남지역에 전두환의 벗 극동방송이라는 차량부착용 스티커를 배부하겠습니다. 교인과 시민의 관심을 바랍니다.

 

2019. 12. 18.

사단법인 평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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