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나무(이사장 김용민)와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박종운, 방인성, 윤경아)는 지난 10일 벙커1교회에서‘2019 교단총회 참관단 출범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교회개혁실천연대 이헌주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방인성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전했으며 김용민 이사장, 웨스트민스터대학원대학교 강호숙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첫 발제자로 나선 김용민 이사장은 ‘예장통합, 장자교단으로서 명예를 회복하라’를 주제로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꼬집으면서 교회 세습 문제와 재정문제에 대한 예장통합 총회의 감시·감독을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교단 재판국으로부터 세습에 관해 무효 판결을 받은 명성교회가 이번 제104회 총회에서 세습방지법을 폐기하려 한다”며 “총회는 상식을 버리지 않은 노회와 목회자, 성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예수교장로교 예장통합에 속한 명성교회는 지난 8월 5일 교단 재판국으로부터 ‘김하나 목사 명성교회 청빙 무효’라는 판결을 받았으나 이에 반발하고 있다. 김하나 목사는 퇴임한 김삼환 목사 아들이다.
예장합동 제104회 총회에는 목회 세습을 금지하는 헌법 조항을 삭제해 달라는 헌의가 올라오는 등 명성교회 세습 문제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이어 '예장합동, 여성 목사 안수를 허하라'를 주제로 발제를 맡은 강호숙 교수는 "예수가 보여준 여성관과 구원, 하나님 나라의 인격성을 보면 남녀 모두 하나님의 형상 회복을 이루어야 한다"며 "총신대가 주장하는 '존재론적 평등', '기능적 종속'은 논리적으로나 신학적으로 잘못된 명제다"고 비판했다.
강 교수는 교회의 남성중심주의의 폐쇄성에 대한 문제점을 짚은 후 남녀 직분위계로 인한 성차별과 성문제에 대해 성경을 토대로 설명하며 해결법을 제시했다.
교단총회 참관단은 △명성교회 부자세습과 세습방지법 △여성 목사 안수 및 여성 사역자 지위 향상 △민주적 회의 운영 감시 활동을 중심으로 교단총회 참관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예장통합은 23∼26일 포항 기쁨의교회에서 제104회 총회를, 예장합동은 23~27일 서울 충현교회에서 제104회 총회를 개최한다. 참관단 활동을 마치면 활동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10월 7일 개최할 예정이다. 교단총회 참관단은 각 교단총회에 참관해 내실 있는 총회가 운영되고 올바른 정책들이 결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04년부터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