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나무 권지연 기자]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기부 마라톤 대회가 언택트 방식으로 열린다.
사단법인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와 한국스포츠교류협회는 22일 오후 2시 2분 미얀마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리 미얀마 월드런 출범 및 제1차 버추얼 레이스' 대회 출범을 알리고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단체들은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족주의민주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쿠데타 반란군이 언론을 통제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최소 700명 이상이 총살됐다”며 “심지어 5살 어린아이도 조준사격으로 사망했다. 지금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극은 41년 전 5월의 광주와 다를 바 없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미얀마 국민은 목숨을 걸고 저항하면서 가능한 모든 통로로 국제 사회의 지지를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며 “그러나 UN은 현실적으로 도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들이 외롭게 군화와 총칼 아래 죽어가도록 내버려 두는 ‘침묵의 방조’를 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현재 주한 미얀마대사관은 ‘미얀마의 봄’ 희생자들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나오지 않는 바, 쿠데타 반란군의 편에 선 것으로 보인다”며 “기자회견 시간을 4월 22일 오후 2시 2분으로 정한 것도 미얀마 민주화의 열망이 뜨거웠던 8888운동을 기억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 기간은 한국 민주화운동의 의미도 되새기는 의미로 5월 18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언택트 버추얼 레이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래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 후, 스마트폰 러닝앱을 내려받은 후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배송받은 티셔츠에 마스크를 착용한 후 달리기에 참여한 후, 달리기앱 기록과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카카오채널 또는 인스타그램으로 보내면 된다. 참가비는 2만5천원으로 이상으로 제한이 없으며 모아진 참가비는 정산 후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자금으로 기부된다.
대회 참가 홈페이지 ▶www.freemyanmar-worldrun.com
한편 공식 첫 레이스는 5월 18일 오전 10시 5·18민주화운동 제41주년 기념식장이자 민주화운동의 성지 서대문형무소 마당에서 미얀마와 한국의 청년이 함께 남영동 인권기념관과 명동성당을 거쳐 광화문광장에서 마쳐지는 서울의 민주로드를 달리는 것으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