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반중정서 확산에 CNN도 믿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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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반중정서 확산에 CNN도 믿지 못해
  • 권지연 기자
  • 승인 2021.04.0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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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미얀마 양곤 도로에서 시민들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불태우고 있다. (출처 에딕미디어) 

[평화나무 권지연 기자]

군부 쿠데타로 연일 유혈사태가 끊이질 않는 미얀마에서 반중정서가 확산하는 모습니다. 

5일 에딕미디어를 통해 현지 소식통이 전달한 영상에는 전날 미얀마 양곤 도로에서 오성홍기에 기름을 붓고 불태우는 영상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SNS에서 퍼지고 있다. 

미얀마 군경이 민간인 학살을 무차별적으로 자행하고 있고 국제사회에서도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중국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에 항의한 것이다. 

미얀마 국민은 "중국 정부가 군부를 지지한다"고 의심하면서 비판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에서는 미국CNN에 대한 불신도 높아지고 있다. 

미얀마 군부 측의 초청으로 양곤을 방문한 미국 CNN과 인터뷰에 응했던 시민들은 취재팀이 철수한 뒤, 군경에 끌려가 구금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CNN 때문에 여러 사람이 체포됐고, 군부의 경호 아래 지정된 장소만 다니는 CNN 기자들이 자칫 군부의 대변인이 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문에 SNS상에서는 ‘CNN은 속지 마라’ 문구를 단 해시태크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저녁 만달레이에서는 한 청년이 팔에 아웅산 수치 고문의 문신을 새겼다는 이유로 군경의 차량에 끌려간 뒤, 팔을 불로 지지는 고문을 받고 풀려났다. (출처 에딕미디어)

한편 지난 4일 저녁 만달레이에서는 한 청년이 팔에 아웅산 수치 고문의 문신을 새겼다는 이유로 군경의 차량에 끌려간 뒤, 팔을 불로 지지는 고문을 받고 풀려나는 일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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