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5년 전 제작한 독도 영상이 최근 큰 인기를 끌면서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평화나무 권지연 기자] “조금 전 미국에서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외교부 홍보 영상이 12개국 언어로 제작됐습니다. 韓·日 외교당국이 펼친 인터넷 독도 동영상 홍보전에서 우리 측이 일본에 완승했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國民으로서 약 4분가량의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國土를 지킬 수 있는 힘이 됩니다. 꼭, 함께 합시다!! 80% 이상 보셔야 조회 수로 포함된다고 합니다”
수년 전 제작된 독도 홍보 영상 조회 수가 반일 감정 확산과 맞물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독도 이겼어요’, ‘영상 조회수 늘려 주세요’, ‘독도 영상 많이 볼수록 우리나라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등의 제목과 함께 돌고 있는 독도 홍보 영상은 SNS에서 언급한 것처럼 ‘조금 전 미국에서 제작된 것’은 아니다.
이 영상은 정부가 5년 전쯤 일본 외무성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제작한 영상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아랍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총 12개국어로 제작됐으나 초기에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2013년 말 독도 홍보 영상 제작 계획을 담은 외교부 보도자료
2014년 8월 19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조회 수는 일본이 제작한 영상이 훨씬 앞섰다. 노컷뉴스는 “영어판 한국 독도 홍보 동영상은 3만6619회의 조회 수를 기록한 반면 영어판 일본 동영상은 20만9018회였다.
또 한국어판 한국 독도 홍보 영상의 동영상이 38만3453회의 조회 수를 기록한데 비해 일본어판 일본 동영상의 조회 수는 87만5609회였다”고 했다. 일본 독도 홍보 동영상을 한국 정부가 제작한 것보다 6배 가까이 많이 시청했던 셈이다.
그러나 이 영상은 작년(2018년)에 천만뷰를 돌파했고 최근 또다시 조회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SNS상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100%진실이 아니더라도 독도 홍보 영상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모두 진실이다.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의 첫 희생물이었습니다’는 글귀로 시작하는 이 영상은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역사적으로나 지정학적, 국제법적으로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증명하고 있다.
독도 홍보 영상에 따르면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근거는 1145년 발간된 삼국사기를 비롯한 한국의 수많은 옛 문헌과 지도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특히 1454년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는 울릉도와 독도의 위치를 정확히 밝히고 있다. 1900년 대한제국도 칙령 제41로호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재확인했다.
일본 역시 1905년 이전에는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특히 17세기 말 일본은 공식문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스스로 인정했다. 1877년 일본 정부 최고 행정기관인 태정관은 일본 전역에 지적을 편찬하는 과정에서 정밀한 조사 끝에 독도가 일본과 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110년간 숨겨져 있다가 1977년에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 태정관 문서는 독도가 일본영토가 아님을 일본정부가 공식 확인한 명백한 증거이다. 그러던 일본이 말을 바꿔 원래부터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였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
영상의 말미에는 “나는 독일의 부끄러운 역사 앞에서 수백만 희생자의 무게를 느끼며 인간이 할 말을 잃었을 때 하는 행동을 했을 뿐이다” 라는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의 글과 사진에 침탈의 역사를 이어가려는 일본의 모습을 나레이션에 담아 대조를 이뤘다.
동해의 평화로운 우리섬, 독도. 이곳에도 아픈 과거가 있었습니다. 제국주의 야욕에 불타던 일본은 1904년 러일전쟁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1905년 러시아 함대를 감시하기 위해 독도를 주인 없는 섬이라며 불법 편입합니다. 그것도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의 고시를 통해 은밀하게. 그런데 과연 일본의 주장대로 독도는 주인없는 섬이었을까요? 1145년에 발간된 삼국사기를 포함하여 한국 수많은 옛 문헌과 지도는 독도를 오랜 옛날부터 한국의 영토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1454년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는 울릉도와 독도의 위치를 정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1900년 대한제국은 칙령 제41로호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다시한 번 명확히 합니다. 일본의 기록은 어떨까요? 일본은 1905년 이전에는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주장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수많은 일본문화는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17세기 말 일본은 공식문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스스로 인정합니다. 1877년 일본정부 최고 행정기관인 태정관은 일본전역에 지적을 편찬하는 과정에서 정밀한 조사 끝에 독도가 일본과 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110년간 숨겨져 있다가 1977년에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 태정관 문서는 독도가 일본영토가 아님을 일본정부가 공식 확인한 명백한 증거입니다. 그러던 일본이 말을 바꿔 원래부터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였다고 억지를 부립니다. 언제는 주인 없는 섬이라더니, 이제는 원래부터 자기 땅이었다니. 이처럼 손바락 뒤집듯 말을 바꾸는 일본의 주장을 그 누가 믿겠습니까.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의 첫 희생물이었습니다. 1945년 제2차세계대저이 끝나고 카이로, 포츠담 선언 등 전후 처리 과정에서 패전국 일본은 폭력과 탐욕으로 탈취한 모든 지역으로부터 쫓겨납니다. 독도도 한국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1946년 연합국 최고 사령관 각서 677호는 독도를 분명한 한국의 행정관할 구역으로 선포합니다. 독도는 대한민국 주권회복의 상징입니다. 일본을 제외한 그 어떤 나라도 독도가 빼앗겼다가 되찾은 한국영토임을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독도가 자기 땅이라는 일본의 억지 주장은 한반도 침탈의 역사를 되풀이하겠다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함께 열어갈 일본이 역사의 진실 앞에 겸허해지길 바랍니다. 독도는 동해의 평화로운 우리 섬으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독도 홍보 영상 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