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석들이 날 자르라고 한다" 전광훈 발언, 진실은?
(출처=청교도TV)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사퇴 외압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광훈 씨 당사자에 의해서 말이다.
전 씨는 23일 자신이 시무하는 사랑제일교회 설교에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자신에게 해준 말이라며 "청와대 수석들이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한테 밤낮으로 협박"한다고 주장했다. 이 실황은 자신이 실질적으로 소유하는 청교도 TV를 통해 유튜브로 송출됐다.
"나도 홀딱 까야겠다"고 운을 뗀 전 씨는 청와대에서 밤낮으로 이 목사에게 전화가 와서 "전광훈 한기총 회장 바꿀 수 없냐"고 물었다는 것. 이 목사에게 전 씨가 퇴진하도록 독촉했다는 것. 전 씨는 이를 기정사실화한 뒤 "청와대 당신들, 정신차려. 왜 청와대가 목사들에게 협박하냔 말야. 못 이겨, 당신들은 기독교를 절대 못 이겨"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수석비서관들이 종교계가 자율적으로 선임한 연합기관장에 대해 해임 압박을 가한 것으로써, 군사독재정권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여의도순북음교회 측은 "이영훈 목사에게 확인 중" 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전 씨의 시국 발언을 면밀히 모니터 중인 평화나무는 전 씨에 대해 형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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