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나무 권지연 기자] 6.25 전쟁 발발 69주년을 맞아 SNS상에서는 6.25 노래가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간 금지곡이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재탕 삼탕 되고 있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 우리 586세대가 학교에서 배우고 6.25 때마다 불렀던 이 "6.25의 노래"가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10년간 금지곡이 되었고, 그래서 우리 자녀들이 이 노래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참으로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되는 대목입니다. "6.25 의 노래"는 지금의 30 대 이상이라면 초등학교 시절부터 자주 부르던 노래 였습니다. 특히 매년 6 월 달이 되면 선생님의 반주 소리에 자주 따라서 부르곤 하였습니다. 북괴 김일성이 스탈린의 사주를 받아 일으킨 6.25 전쟁은 36년간의 일제강점기 시절보다 더 많은 고통들을 우리 민족에게 안겨줬으며 , 조국의 산하를 피로 물들고, 벽돌 한 장까지 온전치 파괴한 잔혹한 역사의 한을 잊지 않게 만든 노래 입니다.
그런데...김대중, 노무현정권은 이 곡을 10년간 금지곡으로 지정한 것도 모자라 , 그 가사까지도 아래와 같은 황당한 내용으로 바꾸어 놓았는데, 이승현 조갑제닷컴 회원 논객께서 지적해주신 그 내용과 문제점을 아래에 스크랩해 봅니다. 참고로 “6.25의 노래”의 원 가사는 본 글의 말미에 게재합니다. -SNS를 통해 돌고 있는 내용-
6.25노래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간 금지곡이었다?
관련 내용이 올라온 블로그들을 살펴보면 일부 ‘6월 26일 FMTV경북총국에서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이라고 출처가 표기돼 있다.
해당 기사는 FMTV 경북총국 보도부 기자가 쓴 기사다. 제목은 안동 6.25전쟁 62주년 기념식 개최로 2012년 6월 26일 등록됐다. 기사는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그날을~"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 정권까지 10년간 금지곡이었던 6.25노래 첫 소절이다’라고 관련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평화나무>가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간 6.25노래가 금지곡이었다’는 내용을 들은 출처를 확인해 보았다. 기사를 쓴 담당 기자는 “오래 전 기사라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안동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동시에서 배포된 보도자료 중 관련 내용은 찾을 수 없다. 6.25행사 관련 보도자료는 행사 개요 정도만 적혀 있을 뿐이었다. 안동시 관계자도 “안동시에서 나온 말이라는 건 근거가 없는 것 같다”며 “기자가 붙인 말인 것 같다”고 되받아쳤다.
이뿐아니라 노무현 정권 시절이었던 2005년 6월25일 열린 5.25전쟁 제제55회 기념식 기사를 살펴봐도 당시 식순에 ‘6.25 노래합창’이 버젓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공식적인 기록을 찾아볼 수 없는데도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간 6.25노래가 금지곡 이었다’는 가짜뉴스는 수년째 SNS상에서 반복 재확산 되는 셈이다.
6.25노래 개사됐다?
SNS상에서는 6.25노래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 시인 ‘별이 되신 님이시여!’ 지은 심재방 시인이 개사한 신 6.25노래로 바뀌었으며 1절에는 북괴군이 남침했던 내용 대신 남북한이 서로 총칼을 들이대었다는 정황만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2절에서는 6.25 전쟁의 책임은 북한이 아니라 외세에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가사 내용으로 6.25 전쟁을 설명할 수 있겠느냐고 묻고 있다.
(출처= 블로그)
공식기록 외 노래개사는 시대에 따라 작사가에 따라 얼마든지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 그렇다면 국가기록원 자료에는 어떤 가사가 올라와 있을까? 박두진 작사, 김동진 작곡의 원곡이 올라와 있다.
6.25전쟁을 바라보는 견해문제는 차치하고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간 6.25노래가 금지곡이었으며 개사됐다는 내용은 완벽한 가짜뉴스로 확인됐다.